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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배리어 터치동시 '무효'..상단 터치시 '넉인'..은행 대부분 팔아

 

 

넉인(Knock-in)이 되면 필요 이상으로 달러를 팔아야(원화 매수) 하는 옵션 상품의 한 종류인 'KIKO'옵션은 과연 어떤 구조로 짜여 있을까.

이 상품은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많이 팔렸고 최근 2~3년동안 환율 하락(원화 절상) 추세에 맞춰져 있다.

KIKO옵션은 현재 시장환율(현물환율)보다 5원 이내 높은 수준에서 행사가격(Strike Price)이 설정된다.

이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아래위 30~40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상하단 배리어(Barrier)가 설정된다. 환율 하락에 맞춰 짜여질 때는 행사가격과 배리어의 간격이 위보다 아래가 더 넓어질 수 있다.

수출업체들에게 맞춰진 KIKO옵션은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다 배리어를 터치했을 경우, 상단이냐 혹은 하단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 시장환율이 910원인 상황에서 행사가격이 915원이고 상단 배리어가 955원, 하단 배리어가 870원인 계약금액 100만달러의 1년 만기 KIKO옵션을 가정하면 이렇다.

먼저 하단 배리어인 870원을 만기 이전 장중 한번이라도 터치했을 경우(종가와 상관없음) 이 계약은 무효(Knock-out)가 된다. 옵션 계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 옵션을 산 업체는 다시 헤지에 나서야 한다. 이 물량이 외환시장에 환율 추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만기 이전 상단 배리어인 955원을 터치했을 경우는 넉인(Knock-in)이 돼 계약금액 100만달러의 두배인 200만달러를 팔아야 한다.

만기까지 상하단 배리어를 터치하지 않고 시장환율이 레인지 870원과 955원 사이에 있을 경우는 옵션을 산 업체들이 계약 이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기 시장환율이 870원과 행사가격인 915원 사이일 경우, 계약금액인 100만달러를 915원에 팔 수 있다. 915원과 955원 사이일 경우에는 옵션 프리미엄(수수료)을 포기하고 행사가격이 아닌 시장 환율에 팔면 된다. 이 경우 업체에게는 유리하다. 시장환율과 행사가격 차이만큼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한편 KIKO 구조는 월별로 짜여진 윈도우(Window) 형식을 취한 것들이 많다. 행사가격과 상하단 배리어를 월별로 설정해 넉인과 넉아웃 여부가 한달에 한번씩 결정되는 구조다.

또 여기에 더해 월별 손익을 가감해 일정 수준의 손실과 이익이 달성되면 나머지 계약이 사라지는 '타깃 리뎀션(Target Redemption)' 형태의 KIKO 옵션이 외국계 은행들을 위주로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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